Rakim이 DT 앨범에 참여했다고 해서 많은 이에게 회자되고 있는 모양인데
그에 대한 국내 리스너의 평가는 예나 지금이나 수박겉핥기식으로 일관하는 것 같아 참 씁쓸하다.
전설이죠 말이 필요없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입니다 라는 말만 이곳저곳에서 존나게 들린다.
난 아직도 국내에서 [Let The Rhythm Hit 'Em]과 [Don't Sweat The Technique]이 왜 똥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다.
Rakim을 언급하려면 적어도 Eric B. & Rakim 시절의 결과물이 주를 이루는 것이 당연한데 말이다.
물론 나도 [The 18th Letter]를 참 좋아했었다. 좋아하는 곡은 아직도 제목을 술술술 외우고, 더블링을 함께하곤 한다.
근데 [The Master]에 후한 평가를 내리거나 솔로 전향 이전의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좀 아니구나 싶다.
즐겨 들었던 앨범이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언컨대 18번째문자 앨범이 그렇게 명반의 대열에 오를 자격은 없다.
지금도 I Ain't No Joke의 verse1, verse2를 들으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. 약관의 나이에 쌍팔년도 시절 그렇게 유려한 랩을 한다는 것을 모두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었다. 라임의 교과서다. 후배 뮤지션에게 영향을 준 것은 당연할 따름이었다.
비트의 조악함을 감안하더라도 에릭비앤라킴 1집은 참 아끼는 앨범이다. 2집 [Follow The Leader]에서 계속되는 자신감의 향연도 참 보기 좋았고, 멋지다고 느꼈다.
3집 [Let The Rhythm Hit 'Em]과 4집 [Don't Sweat The Technique]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지는 않다. 단지 전작에 비해 즐겨듣는 곡의 수가 줄었을 뿐 그래도 건질만한 껀덕지가 있는 앨범이었다.
솔로 1집은... 국내 리스너들에 의해 한국경제 마냥 거품이 끼어버린 앨범이라고 표현하면 좀 오버일까...?
솔로 2집 [The Master]는 그지깽깽이 앨범이었고...
뭔가 제대로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이 그저 찝찝하기만 하다. 무한찬양을 하려면 적절한 이유와 예를 들면서 했으면 싶은데. 쩝...



덧글
조승현 2009/07/01 00:45 # 삭제 답글
when i be on the mic 라는 노래도 참 좋더라구요. ㅎ
정도현 2009/10/11 13:55 # 답글
배스트셀러의 작가와 제목은 알지만 내용은 모르는게 현대인이 문화를 영위해가는 코드고 기호이며 취향이죠. 몇번씩 이야기 나눴던 부분이지만, 어쩔수가 없어요.